안녕하세요. 둔촌동 섬세이의원 대표원장 홍석우입니다.

- PROFESSOR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외래교수
- POTENZA포텐자 시술 1만 건 이상
- ANATOMY예일대학교 안면해부학 교육과정 수료
- ANTI-AGING하버드 브리검여성병원 항노화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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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 섬세이의원 대표원장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외래교수
- 학력·수련
- 한양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전공의 수련
- 서울대학교 미학 부전공
- 연수
- 예일대학교 안면해부학 교육과정 수료
- 하버드 브리검여성병원 항노화과정 수료
- 학회
- 대한미용성형레이저학회 정회원
- 대한비만학회 정회원
- 대한가정의학회 정회원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레이저를 여러 번 받았는데 왜 여드름 자국이 그대로일까요?"
다른 곳에서 여러 번 치료를 받고 오신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인데요.
이런 경우 대부분 원인은 장비보다 진단에 있습니다.
오늘은 여드름 자국을 어떻게 나눠 보는지, 자국마다 치료가 어떻게 다른지 차례로 말씀드려 볼게요.
POINT 01
1. 여드름 자국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여드름 자국을 하나의 문제로 생각하세요.
그런데 실제로는 완전히 다른 두 가지가 비슷한 겉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갈색 자국(PIH, 염증 후 색소침착)은 멜라닌이 지나치게 쌓인 상태예요. 갈색이나 회갈색을 띠고, 햇빛을 받으면 더 짙어지는 편입니다.
붉은 자국(PIE, 염증 후 홍반)은 모세혈관이 늘어난 채로 남아 있는 상태예요. 붉거나 분홍빛을 띠고, 손가락으로 누르면 잠깐 색이 옅어집니다.

두 자국은 원인도 다르고, 필요한 레이저도 다릅니다.
그래서 어떤 자국인지 나누지 않은 채 같은 치료를 반복하면 기대만큼 달라지지 않을 수 있어요.
POINT 02
2. 내 자국은 어떤 유형일까요?
진료에서 보는 게 가장 정확하지만, 집에서 간단히 확인해 보실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색을 봅니다. 갈색이나 회갈색이면 갈색 자국(PIH), 붉은색이나 분홍빛이면 붉은 자국(PIE)일 가능성이 높아요.
둘째, 눌러 봅니다. 투명한 유리컵이나 손가락으로 자국을 10초쯤 눌러 보세요. 눌렀을 때 색이 옅어지면 붉은 자국, 눌러도 그대로면 갈색 자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햇빛 반응을 봅니다. 자외선을 쬐고 나서 더 짙어지면 갈색 자국일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실제로는 두 자국이 섞여 있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자가 진단만으로 치료 방향을 정하시기보다, 한 번은 진료로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해 드려요.
POINT 03
3. 갈색 자국은 왜 생길까요?
여드름은 결국 피부 속 염증입니다.
염증이 생기면 피부는 "다쳤다"는 신호를 받고, 색소 세포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하게 돼요.

이때 만들어진 멜라닌이 주변 피부 세포로 하나씩 옮겨 가면서, 염증이 있던 자리 전체가 서서히 어두워집니다.
염증이 심했다면 멜라닌이 피부 더 깊은 층까지 내려가기도 하는데요.
깊이 자리 잡은 색소는 미백 화장품이나 가벼운 관리로는 잘 닿지 않습니다.
"관리하는데 왜 이 자국만 안 없어지지?" 싶으셨던 이유가 여기 있어요.
POINT 04
4. 갈색 자국은 세게 한 번보다 천천히 여러 번 치료합니다
갈색 자국 치료에서 제가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치료의 첫 단계는 레이저가 아니라, 자외선 차단과 바르는 약입니다.
트라넥삼산, 아젤라익산, 하이드로퀴논, 레티노이드 같은 성분은 멜라닌이 더 만들어지라는 신호 자체를 막는 데 써요.
이 단계 없이 레이저부터 하면, 옅어지는 속도가 다시 생기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습니다.
피부가 안정된 다음에 피코 레이저 토닝을 시작하는데요.
이때도 세게 한 번이 아니라 낮은 에너지로 꾸준히 하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 한 임상 연구에서도 염증 자극이 강할수록 갈색 자국이 더 심해지는 모습이 확인됐어요.

자국을 빨리 없애려고 강한 시술을 받으면, 색소 세포가 다시 자극을 받아 오히려 더뎌질 수 있다는 거죠.
피부 입장에서는 또 한 번 "다쳤다"는 신호를 받게 되니까요.
특히 한국인 피부는 서양인보다 멜라닌이 많은 편입니다.
피부과에서는 피부 밝기를 6단계(Fitzpatrick 피부 타입)로 나누는데, 한국인은 그중 가운데보다 어두운 쪽에 속해요.
서양인 피부에 맞춘 레이저 설정을 그대로 쓰면 색소 자극 위험이 더 커서, 한국인 피부에는 낮은 에너지로 여러 번 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POINT 05
5. 붉은 자국은 왜 안 없어질까요?
여드름 염증이 가라앉으면 늘어났던 모세혈관도 원래 크기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염증이 생기는 동안 혈관을 만드는 물질이 지나치게 나오면, 혈관 벽이 손상된 채로 늘어난 상태로 굳어 버릴 수 있어요.
이렇게 변한 혈관이 피부 표면 가까이 남아 붉게 비치는 게 붉은 자국입니다.
붉은 자국은 색소가 아니라 혈관 모양의 문제라서, 멜라닌을 겨냥하는 피코 레이저로는 잘 좋아지지 않아요.
POINT 06
6. 붉은 자국에는 혈관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붉은 자국에는 혈관만 골라서 줄여 주는 레이저가 필요합니다.
PDL(Pulsed Dye Laser)은 혈관 속 헤모글로빈에 반응해서 얕은 모세혈관을 골라 줄여요.
IPL(Intense Pulsed Light)은 붉은기가 넓게 퍼져 있을 때 쓰고, 붉은 자국과 갈색 자국이 섞여 있을 때도 씁니다.
롱펄스 Nd:YAG는 더 깊은 혈관까지 닿는 장비예요.
하나 더 말씀드리면, 붉은 자국은 일찍 치료를 시작할수록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시간이 지나 혈관이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 잘 줄어들지 않거든요.
"시간 지나면 없어지겠지" 하고 기다리시다가 치료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두 자국의 기본 치료 흐름을 한 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보시면 두 자국 모두 첫 단계가 진단이에요. 장비를 고르는 건 그다음입니다.
어떤 자국인지 나누지 않고 장비부터 정하면 치료 방향이 흔들릴 수 있어요.
POINT 07
7. 두 자국이 섞여 있으면 무엇부터 할까요?
실제 환자분 피부에서는 한 가지 자국만 있는 경우가 드뭅니다. 많은 경우 두 자국이 섞여 있어요.
이때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건드리기보다, 어느 쪽을 먼저 가라앉힐지 정합니다.
붉은 자국이 더 많으면 혈관 레이저로 늘어난 모세혈관부터 다룹니다. 붉은기가 먼저 가라앉아야 남은 갈색 자국 범위를 정확히 볼 수 있거든요. 4~6주 뒤에도 갈색이 남아 있으면 그때 레이저 토닝을 더합니다.
갈색 자국이 더 많으면 자외선 차단과 바르는 약으로 색이 더 짙어지지 않게 먼저 관리하고, 피부가 안정된 뒤 낮은 출력의 토닝으로 천천히 옅게 합니다. 이 단계 없이 레이저부터 하면 색소 세포가 다시 자극받을 수 있어요.
참고로 갈색 자국은 얼마나 진한지에 따라 치료도 달라집니다.
2025년 Acta Dermato-Venereologica에 실린 Auffret 연구팀 논문은 여드름 뒤 색소침착을 경도·중등도·중증 세 단계로 나누고, 단계마다 치료와 자외선 차단 기준을 정리했어요.

경도는 레티노이드 바르는 약과 색소 완화 관리가 중심이고, 중등도는 하이드로퀴논·글리콜산·살리실산 필링과 레이저를 더하며, 중증은 먹는 트라넥삼산과 병합 치료까지 넓힙니다.
그리고 모든 단계에서 공통으로 권하는 기본은 SPF50+ 자외선 차단제와 pH 5 세안제예요.
색소가 진할수록 무조건 강한 시술을 하는 게 아니라, 상태에 맞춰 강도를 한 단계씩 올리는 게 원칙입니다.
POINT 08
8. 패인 흉터까지 함께 있다면요
자국 아래에 패인 흉터(아이스픽·롤링·박스카)가 숨어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럴 때는 색소와 혈관을 관리해도 조명 각도에 따라 그늘이 생겨서 "여전히 자국처럼 보이는" 느낌이 남아요.
토닝이나 혈관 레이저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진피를 다시 만드는 치료를 먼저 하거나 함께 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경우가 갈색 자국과 붉은 자국, 패인 흉터가 한꺼번에 있는 피부인데요.
한 가지 자국만 생각한 치료로는 나머지 자국과 흉터가 그대로 남을 수 있어서, 여러 층을 나눠 접근합니다.
포텐자(고주파 마이크로니들링)로 진피를 다시 만들어 패인 흉터에 접근하고, 골드PTT로 피지선 활동을 조절해 올라오는 여드름을 관리하는 식이에요.
이런 피부는 어떤 장비를 썼느냐보다 어떤 조합으로, 어떤 순서로 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달라서 순서는 상담에서 함께 정합니다.
POINT 09
9. 대표원장의 진료 철학

여드름 자국 치료는 "무엇으로 치료할까"보다 "무엇을 치료하고 있나"를 먼저 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색소인지, 혈관인지, 패인 구조인지 구분이 흐릿한 채 장비만 바꾸면 횟수만 쌓이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첫 상담에서 장비 이야기를 먼저 꺼내지 않습니다.
자국의 색, 눌렀을 때 반응, 햇빛 반응, 피부 타입, 그리고 패인 흉터가 함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게 제대로 돼야 그다음 치료 방향이 자연스럽게 정해지거든요.
섬세이의원은 여드름 흉터와 자국 치료를 주로 보고 있습니다.

여드름 자국으로 오래 고민하셨다면, 내 자국이 어떤 유형인지부터 상담에서 같이 보고 정하셔도 괜찮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섬세이의원 대표원장 홍석우였습니다.
섬세이의원 진료 철학
참고 문헌 · Vellaichamy G, et al. Br J Dermatol. 2021. PMID 34625951 · Auffret N, et al. Acta Derm Venereol. 2025
FAQ
자주 묻는 질문
여드름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붉은 자국(PIE)은 몇 달에 걸쳐 저절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갈색 자국(PIH)은 자외선 관리 없이 두면 더 짙어질 수 있어서, 유형을 먼저 확인하고 치료 시점을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여드름 자국 치료는 몇 회 정도 받아야 하나요?
자국 유형과 깊이, 피부 타입에 따라 다릅니다. 갈색 자국은 레이저 토닝을 여러 번, 붉은 자국은 혈관 레이저를 여러 번 받는 경우가 많고, 패인 흉터가 함께 있으면 단계를 나눠 진행합니다. 정확한 횟수는 상담에서 자국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두 자국이 섞여 있으면 무엇부터 치료하나요?
눌렀을 때 반응, 색, 햇빛 반응, 피부 타입을 함께 봅니다. 붉은 자국이 더 많으면 혈관 레이저를 먼저, 갈색 자국이 더 많으면 자외선 차단과 바르는 약을 먼저 시작합니다.
원장님이 직접 상담하시나요?
네, 홍석우 원장이 모든 상담과 시술을 직접 합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와 진료 관점을 정리한 칼럼이며, 실제 시술 계획은 환자분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